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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morelife 님의 블로그
조금 더 행복했던 순간 – 마리나의 밤과 아부다비에서의 하루 본문
🌊 Day 3 – 두바이 마리나, 뜻밖의 드론쇼까지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이제야 본격적인 대중교통의 시작.
**실버 눌카드(Silver Nol Card)**를 구입해 마리나 해변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다.
도착했을 땐 아직 체크인 시간이 남아 있어, 마리나몰에 들러 시간을 보냈다.
쇼핑보다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구경하는 데에 집중했다.
몰을 나와 걷다 보니 요트 선착장 인근에서 투어를 권유받았다.
큰 기대 없이 탔지만, 막상 요트 위에서 바라본 마리나 전경은 놀라울 정도로 멋졌다.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숙소에 체크인을 마치고 해가 질 무렵, 마리나 해변가로 향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각종 레스토랑과 볼거리가 줄지어 있다.
그 중 Jixiang Dim Sum이라는 딤섬 레스토랑에 들어가
딤섬과 누들을 먹으며 야경을 감상했다.
그러다 갑자기 눈앞에서 펼쳐진 드론쇼.
예고 없이 마주친 화려한 퍼포먼스는 이번 여행의 가장 뜻밖의 선물이었다.
두바이에서는 모든 것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그저 걷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는 도시 같았다.
드론쇼가 끝나고 멀리서 아인 두바이(Ain Dubai) 대관람차가 눈에 띄었다.
현대에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라더니,
가까이에서 보니 그 크기에 압도당했다.
주변은 고급 레지던스와 고급 매장이 밀집된 부촌 분위기였고,
야경을 충분히 만끽한 후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다.
🚌 Day 4 – 버스로 향한 아부다비, 궁전과 미술관의 도시
4일차 아침, 지하철을 타고 Ibn Battuta Mall 인근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두바이에서 아부다비까지 택시비는 10만 원 이상.
예산을 아끼기 위해 고속버스를 선택했고,
약 1시간 20분 소요, 충분히 편안한 이동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우버 기사들의 강한 호객을 뿌리치고,
묵묵히 버스를 탔다. 다만, 아쉽게도 두바이에서 구입한 눌카드는 아부다비에서는 사용 불가.
다행히 버스 기사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의도치 않게 무임승차가 되었다.
아부다비 숙소는 에어비앤비.
도착하니 호스트가 직접 반갑게 맞이해줬고,
숙소 바로 앞에 있던 인도네시아 식당에서 먹은 나시고랭은 기대 이상이었다.
점심 후 곧장 **카스르 알 와탄(Qasr Al Watan)**으로 이동했다.
입구에서 보안 검사를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건 화려함의 정수.
건축, 조명, 공간 모두가 압도적이었다.
“방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장소”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도 놓치지 않았다.
외관의 곡선미, 그리고 노을빛이 천천히 건물을 감싸던 장면은
마치 영화 한 장면 같았다.
예술 애호가인 친구는 특히 이집트 미라 전시에 깊이 빠졌고,
나는 고흐의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단점이라면 마감 시간이 생각보다 빨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한 점.
미술관을 나설 무렵, 드디어 이번 여행의 이유이기도 했던
군대 동기와의 재회.
그가 직접 차로 픽업해주고,
로컬 맛집에서 해산물 파티를 열어줬다.
이후 그가 추천한 야외 술집에서 생맥주 한 잔.
분위기, 음악, 경치까지 완벽했다.
마지막으로 친구의 숙소에 들러
그가 아껴둔 위스키 한 잔을 함께 마셨다.
긴 하루를 마무리하려던 그 순간,
나는 그대로 자리에 누워 두 시간 가까이 잠이 들었다.
여행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던, 하지만 가장 평화로운 밤이었다.
💡 실버 눌카드 정보
- 구입 장소: 지하철역 매표소
- 가격: 카드 발급비 AED 25 (약 9,000원) / 그중 AED 19 충전 가능
- 사용 가능: 두바이 전 지역의 메트로, 트램, 버스
- 사용 불가: 아부다비 대중교통 (별도 요금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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